윤재옥 "이재명 단식, 사법처리 회피 등 3중 단식"
"대통령을 뒤흔들려는 가장 반민주적 행위"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단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무기한 단식이란 원래 권위주의 통치 시절 야권 인사들이 강력한 권력에 맞서 마지막으로 의지하던 최후의 저항 수단이었다. 그것의 힘은 정당한 정치적, 도덕적 명분에서 나왔다"며 "그런데 지금 이 대표와 민주당이 무기한 단식이라는 극단적 수단에 호소해야 할 정당한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한 후에도 압도적 다수 의석을 무기로 대선 결과에 사실상 불복해 왔다"며 "국회 안팎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하더니 지금 정기국회를 앞두고 왜 뜬금없이 약자인 척하며 무기한 단식을 한단 말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 대표는 단식의 핑계로 민주주의 파괴를 내세우고 있지만, 선거라는 가장 기본적인 민주주의 절차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을 인위적으로 뒤흔들려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파괴하는 가장 반민주적인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욱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제1야당 대표가 아무 명분 없이 단식에 들어가는 건 민생을 지켜야 할 입법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온갖 파행과 폭주를 거듭한 제21대 국회를 마지막 순간까지 망가뜨려야 민주당은 속이 후련한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즉시 대표의 단식을 멈추고 의회정치로 복귀해 주시길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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