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염수 왜 日입장 추종"VS 국힘 "객관적 접근"
박진 "오염 처리수라 부르는 게 과학적"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오전 전체회의는 정작 안건인 2022회계연도 결산안을 의결하지 못한 채 정회됐다. 여야는 간사 협의를 통해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일본 오염수 방류의 런던협약 위반 여부를 당사국총회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관심 있는 당사국끼리만 의견을 교환하자며 퇴행된, 유보적인 의견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같은당 김상희 의원도 "과학적으로 볼 때 우리 정부가 오염수 문제에 임하는 태도는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이라 할 정도"라며 "왜 이렇게 일본의 입장을 종교적으로 추종하느냐"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문제없다고 한 것을 '말짱 도루묵'으로 돌릴 수는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민족 감정적 접근이 아니라 객관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오염수 명칭에 대해서도 "IAEA의 입장이 나왔기 때문에 국제 기준에 맞게 이 상태 그대로('오염 처리수'로) 불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제 개인적 생각은 처리하기 전의 오염수와 처리한 다음의 오염수는 방사성 물질이라든지, 여러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건 구별해 부르는 것이 보다 과학적이라 본다"며 '오염 처리수' 명칭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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