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오히려 수산물 소비 늘었다", 역공 개시
"민주당의 괴담 정치, 한낱 종이호랑이로 드러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수협·급식업체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다행히 오염수 방류 이후 첫 주말 수산물 소비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늘었고, 노량진 수산시장 등 현장 분위기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고 반색했다.
그러면서 "수산물 불매운동이나 다름없는 선동을 유도하고 민생을 파탄시킬 뻔했던 괴담 정치가 한낱 부질없는 종이호랑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민주당을 맹공했다.
이어 "민주당의 선동이 진정으로 국민 건강권 때문이었다면, 후쿠시마보다 10배 넘는 삼중수소를 쏟아내는 중국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며 "서쪽(중국)엔 눈 감고 동쪽(일본)에는 대놓고 악담을 일삼는 비합리적 자해 행위는 지금이라도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합리적 선택으로 힘을 모아주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수산물 소비 회복에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일종 '우리바다지키기검증 TF' 단장도 "과학을 이길 괴담은 없다"며 "반일 감정과 핵에 대한 공포감을 선전선동을 이용한 저열한 정치 행위를 국민은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윤 원내대표는 행사에 참석한 노동진 수협회장과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화하는 등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은 데 대해 안도감을 나타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몰염치함과 낯부끄러운 구태에 국민께서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계시다. 이미 ‘뇌송송 구멍탁 소고기’와 ‘전자파 참외’로 대표되는, 정치적 이익을 위한 민주당의 괴담 선동이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왔는지 똑똑히 지켜봤기 때문"이라며 "오염수 방류 후 첫 주말 동안 주요 시장의 매출은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늘었고, 기업과 지자체 등 각급 단체도 수산업계를 돕기 위해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반색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오늘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핑계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출석 요구를 미뤘지만, 결국 보여준 것은 선동의 불씨를 살리려는 애처로움뿐이었다"며 "부디 이 대표는 검찰 조사에나 성실히 임하시라"고 비꼬았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도 전날 오후 브리핑에서 "구체적, 실증적 수치들이 나오면서 가짜뉴스나 괴담이 많이 줄어들고 정치적 공격들이 힘을 잃고 있다"고 반색했다.
그는 "대통령이 지난 달 자갈치 시장을 방문했을 때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과학의 힘이 발휘되고 우리 사회의 집단지성이 힘을 얻는 것 같다"며 "국민과 기업은 물론 수산물 소비 확산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언론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계속해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학적 근거를 설명하고 정서적 우려를 해소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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