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민주당 의원들에 SOS. "자문위 제명권고 부당"
"요청자료 제출 안했다고 제명 근거로 삼는 건 부당"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민주당 각 의원실에 보낸 친전에서 윤리심사자문위가 자신에 대해 제명 권고를 한 데 대해 "아무리 곱씹어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회의에 출석해 소명하는 것을 포함해 다섯 차례의 소명 과정을 거쳤고, 수백 쪽에 달하는 소명서를 내는 등 성실한 자세로 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 불성실했어도 자문위 처분은 부당하다"며 "주관적 기준으로 징계 대상자 태도를 문제 삼아 징계 양정에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자문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법과 윤리특위 운영규칙 등 어디에도 제출 의무가 있지 않고 국회 청문회, 국정조사 등에서도 불리한 진술을 강요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요청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제명 근거로 삼은 것은 부당하다"고 강변했다.
그는 상임위 회의 중 코인을 거래한 데 대해서도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면서도 "상임위 시간에 수백 회 거래가 이뤄졌다는 점은 사실도 아니고, 특정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여당 의원(정찬민), 저와 유사하게 가상자산을 보유한 여당 의원(권영세)은 징계안이 접수조차 되지 않았다"며 "형평성을 고려하면 제명 권고는 합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동안 지역구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본회의에 제명안이 회부될 경우 부결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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