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0일 본회의서 '후쿠시마 결의안' 통과" vs 국힘 "막 가자는 것"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임박에 여야 대립 극심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정부에 국제해양법 재판소 제소, 잠정 조치 청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제 국회 농해수위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와 관련해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잠정조치를 청구할 것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확대 조치 등을 이행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결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퇴장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제 일본이 밸브를 열면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는 우리나라 바다로 흘러들어온다. 시간이 없다"며 "정부여당은 더 늦기 전에 민주당이 제안한 7대 제안을 받아드리고 일본 정부에 바로 협의에 들어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이라며 "태평양 도서국에 연대를 요청하며 국가망신을 자초하고, UN총회 의제로 선정해달라며 정부의 외교권한을 침해하더니,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얼토당토않은 7가지 요구사항까지 제시하고 나섰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6개월 방류를 미루라고 요구하라’라거나 ‘재정비용을 주변국이 지원하자’라는 등의 요구가 옳고 그름을 떠나 현실성이 있는 제안인가"라고 힐난한 뒤, "애당초 불가능한 제안들을 던져두고 정부 탓을 하려는 ‘답정너’요구사항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UN총회에 오염수 문제가 안건으로 올라갈 리도, 또 태평양 도서국이 연대할 리도, 단식투쟁을 한다고 해서 오염수 문제가 해결될 리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민주당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오죽하면 민주당의 행태가 ‘반(反)정부단체나 다름없다’는 말이 나오겠나"라고 힐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