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전수조사서 특혜채용 의혹 20여건 확인"
전수조사 자료 제출 안했다가 여야 질타 받고서야 '20여건' 밝혀
허철훈 선관위 사무차장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특혜채용 전수조사 결과를 묻자 "20여건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선관위는 5급 이상 고위직 직원 자녀 채용 전수조사에서 11건을 적발한 바 있다.
추가로 6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친인척 채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앞서 적발된 숫자와 비슷한 10여건의 채용이 추가로 파악됐다는 얘기로, 특혜채용이 위아래 할 것없이 자행돼 왔음을 보여줘 파문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선관위 자체조사와 별개로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도 선관위를 대상으로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어 추가로 적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관위 직원수는 2022년말 현재 2천961명에 달한다.
허 차장은 전수조사 결과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아 여야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교흥 행안위원장도 "선관위에서 국회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전수조사 결과를 의원들에게 다 제출하라"고 질타하자 마지못해 '20여건의 적발'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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