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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이성만 '운명의 날'. 민주 '방탄' 여부 주목

'이래경 낙마' 후폭풍으로 체포동의안 가결 가능성 높아져

국회가 1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를 받고 있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반 표결을 한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당론으로 가결 방침을 정했으나, 민주당은 두 의원이 탈당했다는 이유로 '자율 투표'를 한다는 방침이어서 과연 민주당에서 40표 이상의 체포동의안 찬성 표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이재명 대표,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은 부결시키고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은 가결시킨 바 있다.

그러나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경우 '이정근 녹취록'을 통해 살포 경위가 생생하게 드러나 국민적 공분이 높은만큼 민주당이 또다시 '방탄'을 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최근 이 대표가 친명 이래경씨를 기습적으로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가 그의 '천안함 자폭' 발언 등이 드러나 9시간만에 낙마시키는 과정에 비명계가 크게 반발한 바 있어, 비명계의 집단적 선상반란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2차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가결시킬 수도 있다는 무언의 경고 메시지를 비명계가 던질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인 셈이다.

하지만 검찰이 돈봉투를 받은 민주당 현역의원 20명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밖에 여러 사건들로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한 전방위 수사도 진행중이어서 민주당 의원들의 위기감이 극에 달해 있는만큼 내부적으로 똘똘 뭉쳐 또다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부결을 호소해온 친명 송영길 전 대표 등의 강한 반발이 뒤따를 전망이다.

표결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오든, 민주당에겐 적잖은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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