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양이원영 역대급 헛발질. 돼지 눈에는..."

양이원영의 황당 해프닝에 지도부 총출동해 융단폭격

2023-04-25 13: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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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25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3천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엉뚱한 비난을 했다가 서둘러 글을 삭제한 것과 관련, 앞다퉈 양이 의원을 융단폭격하고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이 쇄도하자 양 의원은 황급히 게시물을 삭제했다"며 "더 심각한 것은 잠시 뒤 다시 올린 게시물이다. 가짜뉴스 살포에 책임지고 사과하기는커녕 적반하장식으로 '이미 결정된 투자 건으로 사진 찍으러 간 것 아니냐'며 도리어 큰소리치고 나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도둑이 도둑질하다 걸리니 집주인에게 삿대질하며 큰소리치는 꼴로 황당하기 짝이 없는 패악"이라며 "정부 여당이 제발 실패하기를 바라는 뒤틀린 심사가 극에 달해, 잘못을 잘못이라 시인조차 안 하는 괴물이 탄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양이원영 의원과 민주당에 요구한다. 지금이라도 '무조건 발목잡기'로 여론을 어지럽히려 했음을 시인하고 국민 앞에 똑바로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豕眼見惟豕佛眼見惟佛,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한다"며 "해도해도 너무한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행태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양이원영 의원은 미국의 넷플릭스사가 한국에 3조3천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하기로 한 것을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것처럼 거짓 글을 올렸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성과가 그리도 못마땅한 일인가 보인다. 편집증상이 심각해 보인다"고 비꼬았다.

박대출 정책위의장 역시 페이스북에 "수준 들통났다"며 "넷플릭스가 한국에 3조3천억원 투자한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3천억원 투자하는 것으로 변질된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 되듯. 넷플릭스가 민주당을 건너면 대통령이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저 순방외교 깎아내리려는 조급증이 빚은 ‘빛싹튀’ 참사"라며 "국민이 잘되길 바래야지, 대통령이 잘못되기만을 학수고대하는 게 국회의원이 할 짓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수정 글은 더 수준 이하다. '넷플릭스와 사진 찍으러 간 것 아니냐'고 비꼬기까지 한다"며 "그러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3조3천억원 투자하겠다는 기업가와 사진 찍지, 누구랑 찍냐? 생각 없이 내지를까봐 불안불안하다"고 힐난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역대급 헛발질이 나왔다"라며 "황당한 가짜뉴스로 제 발등을 찍은 사실을 누군가 인지했는지, 빛의 속도로 게시글을 순삭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겠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게시글을 지울 수는 있어도 대통령 해외 순방에 재를 뿌려보겠다는 민주당의 검은 속내까지 지우지는 못한 듯 하다"며 "얼마 전 태영호 최고위원이 SNS에 실무진 실수로 글을 올렸다 내렸다는 글에 대해서 민주당은 '윤리위 징계에 그칠 사항이 아니고 국회를 떠나야 한다'면서 맹비난했는데, 양이원영 의원의 가짜뉴스 게시글 순삭은 어떻게 처리할 요량인가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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