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프레임 전환으론 늪 못 헤어나"

"윤관석-이성만 정리해야", "전당원투표? 돈 더 많이 뿌리게될 것"

2023-04-25 09: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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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재명 대표가 돈봉투 연루 의혹을 사는 윤관석-이성만 의원 출당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김현아는요?'라고 반문한 데 대해 "우리의 잘못을 덮기 위해서 예를 들어서 저쪽의 잘못을 들춰내고 프레임을 계속 갖다 붙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현해 "정치권의 오랜 병폐라고 하는 것 중에 하나가 프레임 전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잘못을 먼저 해소하는 것, 나의 문제를 먼저 해소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 그리고 국민들한테 보여주기에 '저기는 그래, 잘못된 것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구나'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가 과연 살아날 것인가라고 하는 의문이 든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 돈봉투 사건이라고 하는 게 정말 간단치 않다. 녹취가 나오면서 국민들이 바라보는 신뢰는 '이제는 운동권 출신들도 믿을 사람들이 없구나. 저것도 부패했구나. 역시 우리가 간혹 가다 언론에서 얘기했던 기득권 집단들 맞구나'라고 하는 걸로 전락하고 있는 시기라는 거다.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대해서 지도부는 판단해야 되고 아주 단호하고 과감한 조치들이 필요한 시기이지, 이걸 프레임 전쟁으로 전환해서 해결해 보겠다라고 했을 때는 결코 이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위기 타개책으론 "최소한 JTBC에 육성이 나온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법률적 사법적 판단을 기다릴 것이 아니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된다"며 "민주당이 온정주의를 갖고 이 사안을 바라보면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보여진다. 그러니까 이럴 때를 대비해서 지도부가 필요한 것 아니겠냐?"며 읍참마속의 결단을 촉구했다.

진행자가 이에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정리해야 한다는 거냐'고 묻자, 그는 "네, 저는 일단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가서 조사받고 등등 했는데 정말 전혀 무죄였다, 전혀 근거 없었다라고 한다면 아주 화려하게 복귀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친명계가 돈봉투 사건을 계기로 대의원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정말 터무니없는 진단"이라며 "그러면 대의원 제도를 없애고 전 당원투표 뭐 이런 걸 하는데, 전 당원투표로 갔을 때 훨씬 더 많은 당원들, 숫자가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는 거다. 그러면 돈을 더 많이 뿌리게 되겠지요"라고 힐난했다.

이어 "그러니까 이 문제를 우리가 얼마큼 단호하게 대응하느냐가 핵심"이라며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이제 전당대회 때 만약에 돈을 뿌렸다가 그것이 밝혀지면 나는 공천도 못 받고 앞으로 민주당에서 정치한다라고 하는 게 불가능하겠구나라고 하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한 문제"라고 쐐기를 박았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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