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테니스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43위 이형택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1회전에서 세계랭킹 36위인 슬로바키아의 도미니키 흐르바티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3-2(6-7<4>, 6-4, 7-5, 6-7<6>, 6-4)로 승리, 1회전을 통과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먼저 내준 이형택은 이어진 2, 3세트에서 흐르바티의 서비스 게임을 잇따라 브레이크하며 세트 스코어를 2-1로 역전시켰으나 4세트에서 또 다시 타이브레이크 접전끝에 내줘 세트스코어 2-2가 되며 마지막 5세트를 맞았다.

5세트에서 이형택과 흐르바티는 각자의 서비스게임을 정확히 따내며 팽팽한 접전을 벌렸으나 이형택이 세트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흐르바티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게임스코어 6-4로 5세트를 잡아내 세트스코어 3-2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회전에 진출한 이형택은 기예르모 카나스(아르헨티나)-루벤 라미레즈 히달고(스페인)간의 승자와 맞붙는다.

지난 2000년 US오픈에서 4회전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는 이형택이 전반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이번 시즌의 기세를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이번 US오픈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