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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EPL의 오심 처리방식 배워라

EPL 심판위원회, 리버풀-첼시전 오심논란 신속처리, 투명공개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중 주심이 내린 판정에 대해 오심을 인정하고 해당 심판에 대해 징계결정을 내렸다.

프리미어리그 심판위원회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리버풀-첼시전의 주심은 롭 스타일스 심판이 이 경기 후반 17분경 리버풀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리버풀의 수비수 스티브 피넌의 파울을 지적, 첼시의 페널티킥을 선언한 판정에 대해 오심으로 결론을 내리고 스타일스 주심에 대해 다음 경기의 주심으로 나서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당시 경기상황은 페널티킥이 선언되기 전까지 리버풀이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고, 만약 이 문제의 페널티킥 선언이 없었다면 리버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스타일스 주심의 오심으로 인해 리버풀은 승점 2점을 도둑맞은 셈.

경기 직후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리버풀의 베니테즈 감독은 심판의 명백한 오심이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심판위원회는 베니테즈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심판위원회의 해킷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절호의 기회를 놓친 공격수가 다음 경기의 선발 명단서 제외되는 것처럼 주심도 실수를 저지르면 경기서 휘슬을 불 수 없게 된다."면서 "스타일스와 오늘 아침 대화를 나눴고, 그는 잘못을 인정했다"고 밝혀 스타일스 심판의 징계사실을 공개했다.

심판의 잘못된 판정에 대한 신속한 사후조치와 이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이루어지는 EPL의 모습은 끊이지 않는 오심과 편파판정 논란속에도 문제가 된 판정이나 자질이 의심스러운 심판에 대해 팬들에게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없이 시간만 질질 끌다가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는 K리그의 현재 상황과 비교해 볼때 분명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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