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태원 조사-안전대책특위' 발족
정진석 "민주당, 이번 사고를 정쟁으로 이용하려 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특위 첫회의에 참석해 "제2의 이태원 참사가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된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고를 정쟁으로 이용하려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정부 방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을 정부 업무 최우선 순위로 올리는 안전 인식 전환부터 재난 관리 체계 총체적 점검까지 들여다봐야 한다"며 "안이했던 안전 의식, 소홀했던 예방 조치, 느슨했던 현장 대처 모두가 특위 논의 대상이 될 것이다. 특위에서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당도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감 없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겠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 당이 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법률 제정, 예산 집행 등 모든 것에 당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특위 위원장인 이만희 의원도 "비극적 사고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희생자 유가족 및 부상자분들께 더 큰 아픔을 강요하는 집단에 대해선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했고, 부위원장인 박형수 의원 역시 "원인과 진상 규명과 함께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정치공세나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대응 방안도 마련해 국민께 설득하고 설명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특위 위원으로는 박형수·박성민·최연숙·조은희·서범수·정희용 의원 등을 비롯해 재난안전 전문가인 제진주 전 중앙소방학교장, 신의진 전 의원(연세대학교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참여했고, 청년 대표로는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류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