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위안화-엔화 불안에 계속 널뛰기. 주가는 반등
아시아 화폐 계속해 달러화 강세에 고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4포인트(1.04%) 오른 2,236.1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35.14포인트(1.59%) 오른 2,248.26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2,256.67까지 급등했으나 개인의 거센 매도세에 상승폭을 낮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천248억원, 1천498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반면, 개인은 4천83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이 더 커 전 거래일보다 14.02포인트(2.08%) 오른 688.5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1.95포인트(1.77%) 오른 686.43에 출발한 뒤 장 중 693.44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개인의 매도 공세에 상승폭을 낮춰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987억원, 1천12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천1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종일 극심한 널뛰기를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달러화 약세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9.8원 내린 1,43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위안화 및 엔화 불안이 재연되면서 낙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겨우 0.1원 내린 1,439.7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날 출범한 시진핑 1인 체제에 홍콩주가가 급락하고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선 게 결정적이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6% 이상 폭락했다.
일본 엔화 불안도 주요 요인중 하나였다.
지난 주말 일본정부 개입으로 152엔에서 145엔으로 급락했던 엔화 환율은 이날 개장과 함께 다시 149엔으로 치솟으며 150엔을 위협했고, 이에 일본정부는 다시 시장에 개입해 145엔으로 끌어내렸다.
일본정부는 반드시 150엔은 사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나, 시장은 일본당국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한 추가적 엔저는 불가피하다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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