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가가 12일(현지시간)에도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4포인트(0.10%) 하락한 29,210.8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마감 직전에 하락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1포인트(0.33%) 떨어진 3,577.0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9포인트(0.09%) 밀린 10,417.1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보고 미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PPI는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해 7~8월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2% 상승보다도 높았다.

9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8.5% 올라 전월치인 8.7% 상승보다 하락했으나 월가 예상치인 8.4%보다는 높았다.

재연된 영국 채권시장 불안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5%를 돌파했고, 20년물 국채금리도 5.2%에 육박했다. 10년물 금리는 4.64% 수준까지 올랐다. 오후 들어 오름폭을 축소했으나 영국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