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300원대까지 하락. 외국인 사자에 주가 상승
위안화 강세에 환율 하락-주가 상승 '선순환'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7원 내린 달러당 1,402.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4원 오른 1,416.5원에 개장했으나, 위안화 강세 등으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자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후반에는 1,397.1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1,300원대까지 내려왔다. 환율이 1,39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약 2주일 만이다.
환율이 하락하자 환차손 우려를 덜은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주가 매입에 나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4포인트(1.02%) 오른 2,237.8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5.21포인트(0.69%) 오른 2,230.43에 거래를 시작해 개인 매도에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2,250선까지 올랐다가 마감 직전 상승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51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천856억원, 기관은 745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이 더 커, 전 거래일보다 20.67포인트(3.02%) 급등한 706.01에 마감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3일(729.36)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천358억원을 사들였고, 기관도 1천13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423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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