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이스타 채용비리에 한명숙·이원욱·양기대 연루의혹"
"한명숙 추천인사 70명 중 70등, 양기대 추천인사 132명 중 106등"
윤 의원이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인물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양기대 의원이다.
윤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2013년, 14년, 16년 항공기 부기장 지원자 면접 결과 파일을 공개하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한 전 총리가 관련돼 있는 분은 (채용 과정에서) 70명 중 70등을 했다"며 "양기대 의원(과 관련된 인물)의 경우 132명 중 106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원욱 의원이 추천했다는 의혹이 있는 인물은 채용 과정에서 70명 중 42등을 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게 잘못된 자료라면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문제를 삼으면 되고, 제대로 된 자료라면 사과를 하셔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이스타항공 파일에는 지원자들의 출신학교, 자격증 보유 여부, 비행시간, 어학 능력, 경력 등과 필기와 실기, 면접, 인적성 검사 점수와 석차, 특이사항, '추천인'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여기엔 민주당 출신 전직 총리와 민주당 현직 의원들의 이름과 여당 소속 현직 광역단체장의 이름이 적혀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문재인 정권 시절 2차례 수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무혐의로 판단하자 서울남부지검이 전주지검으로 사건을 보냈고, 전주지검은 지난달 9일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한 뒤 압수수색 등을 해 관련자료를 입수했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개최하면서 남측 예술단 인사들이 방북 시 탔던 이스타항공 항공기의 보험과 관련한 문제도 제기했다.
윤 의원은 "(항공기를) 리스해 준 영국에서 (보험을) 허가해주지 않아 남북협력기금이 보증을 해줘서 운항했다"라며 "문제가 생겼다면 정말 큰일 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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