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팬티예산도 삭감" vs 국방부 "단가하락에 따른 것"
권성동 "이재명, 팬티업체 유착이나 설명하라"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군장병 위해서 한다고 군인들 앞에 가서 웃고 얘기하던 윤석열 대통령, 예산중에는 군장병 전투화 310억 삭감, 우리 아이들 군대 보내서 전투화라도 제대로 신겨야 하는데 310억 삭감, 축구화 21억 삭감, 추운 겨울에 내복 95억 삭감, 더 가관인 것은 팬티 5억 삭감, 양말 4억 삭감,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비정한 예산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제가 봐도 황당하고 한심하고 기가 차다"며 "우리 아이들이 청춘을 희생해서 군대에 가있는 그 기간 동안에 옷도 신발도 제대로 못 신게 삭감을 했다. 이제 선배 장병이 신다가 버리고 제대하는 신발을 물려받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라며 비난에 가세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 장병 피복 예산 정부안 관련 전투화 310억 원, 축구화 21억 원, 동내의 95억 원, 팬티 5억 원, 양말 4억 원을 삭감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장병 피복 예산 정부안은 품목별 단가 하락에 따라 예산이 감액 편성된 것으로, 해당 품목은 장병들에게 기준 수량만큼 정상적으로 보급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방부는 장병 의식주 분야는 다른 예산에 우선하여 반영함으로써 장병들의 사기와 복지 증진에 매진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 해명을 소개한 뒤, "민주당은 ‘감액’과 ‘삭감’도 구분 못한 거다. 이것은 양심의 결핍이냐, 아니면 지성의 부족이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는 ‘팬티예산’ 이 아니라 ‘팬티업체(쌍방울)’와 유착이나 설명하시길 바란다. 변호사비 대납과 측근의 법인카드, 경기도 행사 후원 등등 범죄 의혹 중 단 하나도 해명되지 않았다"며 역공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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