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의원 "좋아하는데 안받아주니", '신당역 살인' 망언
민주당 서울시당 "서울시민께 사죄. 즉각 징계절차 돌입하겠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던 중 이같이 말하며 "(가해자가) 31살 청년이다. 서울 시민이고 서울교통공사에 들어가려면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과 취업 준비를 했을 것"이라며 가해자를 감쌌다.
그러면서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의 심정이 어떻겠나"라며 "다음 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확산되면서 "자기 딸이라도 그렇게 말할 수 있겠나" "민주당의 성 인지 감수성이 개탄스럽다"는 비판이 빗발쳤다.
파문이 일자 이 의원은 사과문을 통해 "신당역 사건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며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 서울시당도 입장문을 내고 "이 의원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피해자와 유가족, 서울시민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즉각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