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경제전쟁이라 할 만큼 대내외 상황 급박"
"미국이 추가금리 인상하면 환율-주식 변동성 더 커질 것"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 금융시장 역시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환율과 주식 시장의 변동성 또한 더 커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 원자재, 곡물 가격이 폭등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등 주요국이 통화 긴축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런 대내외적 요인으로 우리 물가도 급등했다. 당분간은 고물가로 인해 가계 생계비와 기업의 원가 부담이 줄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물가 급등 장기화를 우려했다.
한 총리는 "우선은 경제 현안에 대해 관계부처에서 장관님 책임하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그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배려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례적으로 참석해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내 위기감이 얼마나 큰가를 감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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