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3년만에 '집값 하락' 전망이 '상승' 추월
경기 비관론 급확산, 53% "경기 나빠질 것". 尹-국힘 동반 하락
1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4~1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18%가 '좋아질 것', 53%는 '나빠질 것', 24%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달 조사와 비교하면 낙관론은 7%포인트 줄어든 반면, 비관론은 13%포인트 늘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16%, '나빠질 것' 34%, '비슷할 것' 48%다.
살림살이 낙관론도 전월 대비 4%포인트 줄고, 비관론이 12%포인트 늘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부정적이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27%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44%는 '내릴 것', 22%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집값 상승 전망은 지난번 조사(4월28일)보다 13%포인트 급락한 반면, 집값 하락 전망은 18%포인트 급등하면서 3년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섰다.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하락 전망이 각각 50%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수도권에서 집값 하락 전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생활수준별로는 가장 잘 사는 상/중상층의 집값 하락 전망이 55%로 가장 높아, 고소득층 과반이 집값 하락을 점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집값 상승 전망은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60% 안팎이었으나, 올해 3월 대선 이후 급락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201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0%를 밑돌게 됐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선 49%가 긍정 평가했고 38%는 부정 평가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11%).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줄어든 반면, 부정평가는 5%포인트 늘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30%,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2%, 정의당 5%였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은 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9.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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