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인, 스스로 검찰수사대상서 제외. 국민에겐 고통분담 요청?"
"검수완박 제대로 재논의되길 희망"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에서 가진 전체회의에서 "검수완박은 대한민국 70년 형사사법체계를 흔드는 일이며 구체적 논점은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통해 국민들 눈에 정치인들이 어떻게 비춰지겠나"라며 "어려울 때 국민들께 살을 내달라고, 고통을 분담해달라고 부탁하려면 정치인들 스스로 자신의 뼈부터 깎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국가부채는 쌓여가고 나라에는 돈이 부족하다. 세금은 급격히 올릴 수도 없고, 세계적인 인플레는 우리를 두고두고 괴롭힐 거다. 연금개혁은 일정 정도 국민 고통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께 이런 상황을 설명드리고 고통분담을 요청하려면 정치인부터 먼저 희생하고 국민 앞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 문제는 안중에도 없고 검수완박에만 몰두하는 정치권의 모습은 국민께 희생의 모습도 개혁의 의지도 보여주지 못한 것"이라며 "'원칙보다 자신의 특권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곧 둘다 잃게 될 것'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민 기대에 맞게 새 정부의 개혁 의지를 보여드리는 차원에서라도 이 문제가 제대로 재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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