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목포 찾아 "내가 이재명보다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

"이번 대선은 부패한 이재명의 민주당과의 대결"

2022-02-23 15: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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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저나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대통령 정신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전남 목포의 목포역 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구현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민학교 5학년 때인 1971년 대통령 선거 때 어머니와 저녁을 일찍 먹고 집앞에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대통령 유세를 보러 갔다. 그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10년 세도 썩은 정치 못참겠다 갈아치자'고 포효하셨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1998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수레의 양쪽 바퀴, 동전의 양면'이라고 하셨다"며 "지난 5년동안 민주당 정권의 외교, 안보, 경제, 정치 다 보셨잖나. 이게 김대중 대통령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며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과 부패한 이재명의 민주당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경남의 심장 대구 달성과 동성로 중심가에서 '호남이 잘 되는 것이 대한민국과 영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외쳤다"며 "김대중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에서도 저는 '대구가 잘 되는 것이 목포가 잘 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 되는 것'이라고 여러분께 외친다"며 지역통합을 강조했다.

또 "김대중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에서 여러분께 '이 윤석열, 국민들의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엄숙히 약속드린다"면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부패세력을 확실하게 단죄해주시라.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아 여러분을 실망시킨다면 또 이 다음엔 여러분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앞서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찾아 "동학농민혁명은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국민약탈에 항거해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일대 사건"이라며 "동학혁명의 정신은 지금도 면면히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해안라인 1박2일 유세 마지막날인 23일 목포역을 찾아 전남 2030 지지자와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 김화빈 기자

목포=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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