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건희의 '잔치집 기웃거린다'에 "말 너무 함부로 해"
"국민의힘 순탄하게 잘 가", "여야, 돈 준다는 얘기 외에 들리는 게 없어"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넋두리 비슷하게 한 얘기같이 느껴지는데, 나는 선대위에 선뜻 참여하려고 했던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씨의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얘기를 했다"며 "국민이 저런 언행을 하시는 분이 대통령의 부인으로 적합하겠느냐 하는 이런 여론을 형성시키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꾸짖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뭐 윤석열 후보가 그런 생각을 했겠나?"라며 "내가 보기에 뭐 윤석열 후보는 본인 스스로가 가장 앞세우는 것이 공정과 정의를 앞세우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하겠냐?"라고 감쌌다.
그는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대해서도 "비교적 지금 순탄하게 잘 가지 않나"라며 "이준석 대표하고 윤석열 후보의 갈등이 뭐 지난 6일인가 그게 봉합이 돼서 당이 정상적인 체계로 가고, 이준석 대표가 선거에 적극적으로 활동을 개시함으로 인해서 지지도가 점차적으로 회복이 돼서 지금은 보면 지지도가 여론조사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소위 이재명 후보를 갖다가 앞서는 그런 것도 나오고 거의 비슷한 모습을 갖다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선대위 해체의 소기의 목적은 지금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라고 긍정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의 공약경쟁에 대해선 "그러니까 돈 준다는 얘기하고 지금 뭐 무슨 개발한다는 얘기하고 그 얘기 외에는 별로 들리는 바가 없다"며 "지금 뭐 후보들의 수준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까"라고 힐난했다.
그는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지금 안철수 후보의 그거는 지지도가 한 10% 초반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고 금요일 날 보니까 갤럽에서 처음으로 17%인가 찍은 그런 결과도 봤는데 결국은 안철수 후보와 소위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논쟁이 제대로 되려고 할 것 같으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나는 18% 이상까지는 올라가지 않으면 단일화 얘기가 그렇게 이루어지기가 힘들지 않겠나 이렇게 본다"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내가 당선될 수 있다는 그런 방향으로 선거를 끌고 가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 거라고는 본다"며 윤 후보가 단일화에 연연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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