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문파멸공? 동의하긴 좀 그렇다"
"여가부 폐지, 정책본부 아닌 윤석열 결단"
원희룡 본부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내부에서 내용에 대해 양론이 많이 있었고, 중간에 '양성평등부 개편' 정도로 되어 있었는데 대안을 어떻게 가느냐는 추후에 다시 정밀하게 하고 대신 명확하자는 결단 차원에서 후보가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가부 폐지'가 이준석 대표의 작품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깊은 내막은 모르지만 전격적인 합류 직후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에 하나의 결로 가는 과정의 그런 맥락은 있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저의 짐작일 뿐"이라며 "전격적으로 후보가 설명해 주지 않는 한 다른 모든 건 추측일 수밖에 없다"고 얼버무렸다.
그는 윤 후보가 마트에서 장을 본 뒤 SNS에 '달걀' '파' '멸치' '콩'을 게시물에 태그해 '문파멸공'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는 데 대해선 "청년 보좌역들이 그런 아이디어를 줬나? 후보가 그거 알진 못할 텐데"라며 "후보는 누가 하라고 해서 한 것 같다. 저도 사실 썩 동의하기는 좀 그렇다. '저게 뭐지?' 좀 그런 생각 정도"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5%를 넘기며 단일화 논의가 부상한 것에 대해 "불가피하지 않겠냐"면서도 "본격적인 단일화 국면까진 앞으로 한 달 가량 남은 것 아니냐. 한달이면 지구 몇 바퀴 돌지 모른다. 단일화를 하더라도 상승 국면에서 해야 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여성가족부 페지 문제는 윤석열 후보가 경선 당시부터 했던 공약이다. 원희룡 본부장은 경선 당시에는 같은 후보로 뛰었으니 몰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윤 후보의 '멸공' 인증후 인증 릴레이가 번지고 있는 데 대해선 "선대본부 차원에서 방침으로 채택한 거 아니라는 점만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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