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베이징올림픽 계기 남북관계 개선 어려워져"
文대통령, 베이징올림픽 참석 안할듯. '종전선언' 물건너가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또는 남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모든 계기를 이용해서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해서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종전선언'을 도출하려던 시도가 사실상 무산됐음을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올림픽 참석 가능성도 희박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정 장관은 중국에게서 북한의 종전선언 관련 반응을 전달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종전선언과 관련해서 중국 측을 통해서 북한의 입장을 전달받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서 북한은 일련의 신속한, 그리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지만 좀 더 구체적인 반응이 있기를 저희가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에 전향적 대응을 주문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의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선언후 상당수 미국동맹국들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면서 이미 오래 전부터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한 종전선언 채택은 물건너간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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