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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윤증현 금감위원장 "금융위기 미리 대비해야"

금산분리 해소 못한 데 대한 아쉬움 토로도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3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며 금융당국이 언제 터져나올 지 모를 금융위기 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윤 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금융산업은 원래 곳곳에 리스크가 흩어져 있어 언제 어디서 시스템 위기로 확대될지 모르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금융산업은 그동안 어려운 시기를 거쳐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선진 금융 강국과 경쟁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갈 핵심 전략 부문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런 꿈이 현실로 되기까지 돈이고 사람이고 인프라고 해결해야 할 어려운 과제들이 많다. 저도 목소리만 컸고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소 소신인 금산분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전문성이 없이는 어려운 문제를 극복할 새로운 발상과 좋은 대안이 나오질 않는다. 또 기존의 관행이나 시류를 벗어나 세상을 바꾸고 꿈을 이루려면 의지가 필요하며, 용기는 의지에서 나온다"며 "동시에 높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각으로 무장해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발전에 매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재임기간에 대해 "금융산업과 시장의 안정적 발전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감독당국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보낸 세월이 행복했다"며 "특히 카드사 유동성 위기, 과거 분식회계 문제, 생명보험사 상장,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주택담보대출 건전성 관리 등의 문제에 대해 매듭을 풀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 6
    하하

    의전잘하는놈이 출세하지
    좀 아는놈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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