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 대장동 특검 하자니 법사위 아예 불참"
"말로만 특검 도입하자며 거짓말로 국민 현혹"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오늘이 정기국회 본회의 마지막 날인데, 회기 내 처리됐어야 할 대장동 특검법이 민주당의 노골적 거부로 인해 법사위 상정도 못 하고 있다"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적당히 시간을 끌며 버틸 생각"이라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오남용해 '대장동 게이트'를 은폐, '이재명 방탄 국회'로 만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속으로는 특검을 거부하면서 말로는 도입하자고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또 어떤 말로 국민을 기만할지 기가 막힌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더는 뻔뻔한 변명과 야당 탓 그만하고 오늘이라도 당장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여야 협의에 민주당 지도부가 응하도록 즉각 지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장순칠 선대위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오늘도 국민의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회의를 열어 ‘대장동 부동산 게이트’ 특검법을 통과시키자고 했지만, 여당은 아예 회의에 불참했고 야당의 메아리만 울렸다"며 "특검하자면서 왜 특검법을 상정하지 않는 것일까"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는 지난 6일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한 후 아무 말이 없다"며, 그간 국민의힘이 부산저축은행도 포함한 특검을 주장해왔음을 열거했다.
구체적으로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15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당당하게 부산저축은행 수사 부분도 포함하여 특검을 조건 없이 수용하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고, 윤석열 후보도 전날 “부산저축은행까지 포함해서 특검을 받으라고 하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했고, 부산저축은행 아마 특검에서 재수사하면 재미난 것들이 많이 나올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 오늘이라도 좀 여당에서 받기 바란다”고 말했음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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