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은 '당 중심' 돼야", 권성동 비서실장 임명
"권성동은 당 원로 등과 협의하는 채널"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후보 선출후 처음으로 참석해 "4개월 승리를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라고 하는 것이 특정 캠프의 선거가 돼버리면 집권 후에도 유사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선은 캠프 중심으로 하더라도, 대선은 우리 당이 중심에 돼야 한다"며 거듭 '캠프 기득권 포기'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당밖에 계신 분들에 대한 외연을 확장하고 지지기반과 우리의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그런 선거운동이 돼야 한다"며 "대선 선거운동을 통해 우리 당의 운동역량이 더 강화돼서 튼튼하고 강한 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대위 출범과 관련해선 "선거라고 하는 것은 정당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대표, 원내대표, 당의 여러 의원, 당 사무처 관계자, 우리당 과거 비대위원장 하셨던 분, 원로 고문들 이런 분들의 고견을 들어서 당과 함께 선거대책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며 "그래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지를 모아서 기구를 출범시키고 신속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위후 기자들과 만나 캠프 기득권 포기를 강조하면서도 캠프 좌장이었던 4선 권성동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선 "선대위 조직을 어떻게 만들지, 인선은 어떤 방식으로 할지 많은 당의 원로나 중진들, 관계자들과 협의하는 채널로써 권성동 의원을 후보 비서실장으로 발령을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 여러분들의 의견을 많이 청취해서 그분들과 함께 선대위 조직 그림을 그려가는 일을 지금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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