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원희룡-최재형, 자영업자 차량시위 동참

이준석 “자영업자들 평화 집회, 무슨 이유로 제한한 거냐"

2021-09-09 10: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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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경찰이 자영업자들의 전국 차량시위를 강력 통제한 데 대해 “헌법 21조가 규정한 집회 및 결사의 자유는 무슨 이유로 제한된 거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들의 평화로운 집회가 교통의 흐름을 방해했냐. (아니면) 그들이 불 꺼진 여의도 금융가에 야근하는 직장인에 소음이 될까 통제한 거냐”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과도한 규제는 정권 유력자의 의지가 투영된 게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어제 행렬에 동참했다고 방역에 위험이 증가한 것도 아니다.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는 오히려 안전한 방식으로 정부가 홍보한 적이 있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 자영업자 비대위가 추진한 차량시위 집회에 참석, 유튜브로 현장을 생중계했다. 현장에는 대선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도 함께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지금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차량시위로 부당한 방역수칙에 대해서 항의하고 있다”며 “비과학적 방역수칙이 더 이상 우리 자영업자 분들을 옥죄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와있는데 경찰이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하며 예정된 시각에 대부분의 차량들이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영업제한을 풀고 그 힘으로 정권교체까지 이뤄내자”며 “국민들의 코로나 고통 앞에서 우리는 하나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정권교체를 위해 ‘원팀정신’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 역시 “방역대책은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닌 살리는 방역대책이어야 한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국가 방역대책에 따른 죄밖에 없다. 이들이 입은 피해는 정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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