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긴장 고조

김정은, 바이든 겨냥해 고강도 도발

2021-03-25 07:59:43

확대 축소

북한이 2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발사체를 2발 발사, 한반도 긴장이 다시 최고조로 높아지는 양상이다.

합동참모본부은 이날 오전 7시 25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8시 15분께 "오늘 아침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후속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처음부터 해당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추정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우리보다 앞서 오전 7시 9분께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가 이뤄졌다"라고 발표했다.

일본정부는 해당 미사일이 일본 영역으로는 날아오지 않았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도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의한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되는 발사는 일본을 포함해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과제"라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도 해안보안청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긴급 타전했다.

미국 고위당국자는 저 나아가 CNN에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 2발"이라며 탄도미사일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 맞는다면 이는 지난해 3월 29일 강원 원산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한 이후 약 1년 만이자, 바이든 미정권 출범후 처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남포에서 중국 쪽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했으나 한미 양국이 이를 발표조차 하지 않는 등 묵살정책을 펴자, 이번에 탄도미사일 발사로 도발의 강도를 높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바이든 미국 정부가 인권문제를 거론하고 북한국적 문철명 등 말레이시아에서 미국으로 송환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자 적대정책 절회를 촉구하며 반발해왔다.

최병성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北,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긴장 고조

김정은, 바이든 겨냥해 고강도 도발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