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코리아] 오세훈, 적합도-경쟁력 모두 안철수 추월
67.3% "정부, LH투기에 잘못 대응하고 있다"
14일 여론조사업체 <칸타코리아>에 따르면, <조선일보><TV조선> 공동의뢰로 지난 13일 서울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야권후보로 더 적합하냐'고 물은 결과 오세훈 36.8%, 안철수 31.3%로 조사됐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누가 이길 수 있겠냐'고 경쟁력을 물은 결과도 오세훈 34.5%, 안철수 30.5%로 오 후보가 앞섰다.
적합도에서 오 후보가 앞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적은 있으나, 경쟁력에서도 오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역별로 보면 오 후보는 양천, 영등포와 같은 '강남서' 지역에서, 안 후보는 서초 강남과 같은 '강남동'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이념성향에선 보수층은 오세훈, 진보층은 안철수 응답이 앞섰다.
오세훈-박영선 가상 양자대결에선 오세훈 46.5%, 박영선 34.2%로 나타났다.
안철수-박영선 양자대결에선 안철수 45.2%, 박영선 33.8%로 나타났다.
세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에는 박영선 28.8%, 오세훈 27.2%, 안철수 19.9%로 박영선-오세훈 두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7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가 57.0%,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가 33.9%였다.
정부의 LH 투기 대응에 대해선 38.0%가 '매우 잘못한다', 29.3%는 '잘못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전체의 67.3%, 즉 3명 중 2명이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100점 기준에 '0점'을 준 응답자가 34.1%로 가장 많았고, 1~49점이 31.2%, 50점이 14.9%였다. 50점 이상을 준 사람은 18.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2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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