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67명 급증, 서울서 집단감염 속출
건대역 포차, 남부구치소 등 집단감염. 거리두기 유지할듯
특히 서울의 포장마차, 남부구치소 등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서울 신규확진이 다시 급증세를 보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중이던 방역당국을 당혹케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467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 누적 7만9천31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336명)보다 131명이나 늘어난 수치로, 지난달 30일(456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감염경로별로는 국내발생이 433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특히 서울에서 184명이나 발생,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포장마차, 구치소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게 결정적이었다.
방역당국은 2일 긴급 안내문자를 통해 서울 광진구 '포차끝판왕 건대점'과 '1943 건대점'을 지난달 22∼30일 방문한 이용자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광진구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2일까지 최소 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1명은 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남부구치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수용자 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강동구 한방병원과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도 계속 추가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어 경기 107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에서 총 30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다시 300명선을 넘어섰다.
비수도권에서는 도축장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이 35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18명, 전북·경북 각 10명, 대구 9명, 충북·경남 각 8명, 대전 7명, 광주·전남 각 6명, 강원 5명, 세종·제주 각 1명 등 총 124명 발생했다.
해외유입 34명 가운데 17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자가격리중 서울·경기(각 4명), 인천(3명), 경북(2명), 부산·강원·충북·충남(각 1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1천441명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2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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