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사면 빠를수록 좋다. 분리사면은 반대"
"분리한다면 진영논리나 사감 들어간 것"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진정으로 국민 통합을 위한 사면이려면 결정권자인 대통령이 왈가왈부하지 않고 결심만 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사면에 앞서 두 전직 대통령의 자성과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선 "인도적 차원에서나 국격 차원에서나 여러가지로 볼 때 사면이 필요하다고 봤지만 구걸할 필요는 없다"면서 "(사면을) 우리가 요구했던 것도 아니고 정초에 민주당 대표가 사면 이야기를 해놓고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사과하고 반성하면 풀어줄게'라는 아주 수모스러운 사면 국면이 되어버렸다"고 맞받았다.
이에 사회자가 '시기는 4월 재보궐 선거 전이라도 좋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그렇게 보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선거와 관련된 정약이 있지 않나 하는데 그 점은 논의할 필요가 없다. 설사 그것이 4월 7일 시장선거에 여권에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여권 일각의 분리사면론에 대해선 "만약 어떤 분은 사면하고 어떤 분을 사면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에 또다른 일종의 사감, 이런 것들이 들어가 있다고 본다"며 "이 전 대통령의 형이 박 전 대통령보다 훨씬 낮지 않느냐.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단이 그런데 낮은 형을 받은 전직 대통령은 사면하지 않는다면 그것 자체는 또 이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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