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와의 단일화 절대로 반대 안해"
"후보 등록 이전에 야권이 단일화할 수 있으면 가장 좋아"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밤 KBS <뉴스9>에 출연해 "지금 우리 당은 10명 가까이 시장 후보가 되겠다고 신청하는 것 같다. 관리위원회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당의 목표라 다른 문제에 대해 거론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어떻게 할지가 문제"라며 "후보 등록 직전 야권이 단일화를 할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권 심판론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대두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에 대한 비호감도가 아직 높지 않냐는 질문에는 "과거에 비해서는 현저하게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4·15 총선을 겪으면서 당이 큰 위기에 봉착해서 위기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고 변화를 지속하는 상황이라 우리가 어느 계기를 잡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반성을 전제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서는 "사면이란 것은 대통령만이 결정하는 고유 권한이라 대통령 스스로 사면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사면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조건이 붙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두 전직 대통령이 지금 법의 심판 받는 과정에 있고 현직 대통령이 그것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하냐에 달렸다"며 "현직 대통령으로서 여러 정보를 다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자기가 가진 정보로 판단해 사면이 현 시점에서 필요하다 생각하면 결심하면 그만"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에 공을 넘겼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대선후보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윤 총장이 대통령 후보로서 적합도가 자꾸 오르는 것과 야당에서 앞으로 대통령 후보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는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윤 총장을 국민의힘으로 영입할지에 대해선 "본인의 판단에 달린 것"이라며 "현직 총장이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에 관해 이러쿵저러쿵 논의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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