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저탄소-친환경 열차, 코로나 터널 지나 행복 나를 것"
"2025년까지 고속철도, 간선 철도망, 대도시 광역급행철도에 70조 투입"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원주역사에서 열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 개통식에서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하겠다. 이를 통해 소나무 천만 그루를 심는 것에 맞먹는 온실가스 7만 톤을 감축하고,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차는 대표적인 녹색 교통수단이며, ‘KTX-이음’은 그중에서도 으뜸"이라며 "전기로 달리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디젤기관차의 70%, 승용차의 15%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더욱 반가운 소식은, 중부내륙지역에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라며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줄이며, 수도권과 지역의 상생을 돕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탄소·친환경 열차 ‘KTX-이음’은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행복을 실어 나를 희망의 열차"라며 "올해 우리는 코로나를 이기고, 다시 북적이는 기차역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정부는 국민이 지켜낸 희망을 새로운 일상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호언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일제강점기,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무장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안동 ‘임청각’ 한가운데를 중앙선 철도가 가로질렀다"며 "이번 중앙선 선로 변경으로 ‘임청각’을 복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부터 ‘임청각’ 주변 정비사업에 착수하여 2025년까지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할 것"이라며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족정기가 흐르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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