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17일 자신의 주민등록초본과 재산형성 과정에 관한 일체의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인 중의 공인인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재산형성 과정 등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밝히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주민등록초본과 재산형성에 관련된 서류를 캠프 사무실에 비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필요하다면 사회통념상 재산형성 과정을 파악하기 위한 범위내에서 친인척의 정보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대선주자들의 재산형성과정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철저하게 해명하지 못한 데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이명박 후보는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등록등초본과 같은 개인정보를 불법적인 방식으로 빼내려고 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공인을 자처한 후보가 재산형성 공개과정을 밝히지 않는 일은 더 납득하기 힘들다”며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재산형성과 관련된 의혹이 있다면 그걸 밝혀야 할 주체는 검찰이 아니라 후보 본인“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