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숫자가 700명대로 낮아졌다. 하지만 휴일이어서 검사건수가 크게 줄어든만큼 확산세가 진정됐다고 판단하기란 시기상조다.

특히 이날부터 수도권 150곳에서 원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검사를 해주기로 해 검사건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추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8명 늘어 누적 4만3천48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1천30명와 비교하면 312명이 줄어든 수치다.

신규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휴일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검사 건수는 2만2천444건으로, 직전일 2만4천731건 보다 2천287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 검사 건수 3만8천651명보다는 1만6천207건이나 적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682명, 해외유입이 36명으로, 여전히 지역발생이 압도적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2명)보다 320명 줄었다.

지역발생을 권역별로 보면 경기 220명, 서울 217명, 인천 36명 등 수도권이 47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이 5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26명, 광주 22명, 충북 21명, 부산 19명, 대구 16명, 경북 15명, 강원 14명, 전북·제주 각 8명, 울산 4명, 세종 3명, 대전·전남 각 1명이다

해외유입 36명 가운데 1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9명은 자가격리중 경기(6명), 충남(4명), 서울·부산·경남(각 2명), 대전·울산·경북(각 1명)에서 확진됐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587명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도 185명으로 늘어나 병상부족 사태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