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北, 시신 40분간 불태웠다. 바다에 버렸을 것"
"北이 구조해 송환 절차 밟을 줄 알았다"
서 장관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시신이 어디 있는가'라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질의에 "현재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추정했다.
이에 하 의원이 "북측이 시신을 불태우고 바다에 버렸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시신을 태우는 불빛이 "40분 동안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시신이 훼손돼 일부가 바다에 떠다닐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답했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최선을 다해 시신을 찾아 유족에게 인도해야 할 것'이라고 하자 "경비작전세력에 임무를 부여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이 7시간 동안 북한에 가 있고 기름 부어서 시신을 훼손할 때까지 국방부는 무슨 조치를 했나'라고 추궁하자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지만 거기서 구조되어서 송환한다거나 이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을 했다"며 "그런데 정확한 내용을 밝히고 신뢰성을 높이고 국민께 알리려고 했던 것이 결과론적으로는 언론에 먼저 나와서 상황이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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