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간인에 총격 가한 뒤 불태운 건 용납 못할 만행"
"북한의 만행 강력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 요구"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선 "이번 사건으로 무고하게 사망한 우리 국민의 명복을 빌며 그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해상에서 표류중이던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에게 의도적인 총격을 가한 후 시신을 불태운 북한군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남북 정상간 합의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기대하는 우리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우리 당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를 대해서도 "관련 사실을 신속하고 소상하게 국민께 설명해드리고 우리 군은 북한과 인접한 경계에서 우리 국민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강력한 대책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비공개 보고에는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신동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황희 국방위 여당 간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민홍철 국방위원장에게 즉각 국회 국방위원회를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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