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LG유플러스 자문 사임. 실망 드려 죄송"
정의당 "재벌 감시해온 정의당 의원으로 신뢰 저버려"
추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LG유플러스 비상임 자문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 여러분과 시민들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뼈를 깎는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추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와 정무위 소속으로 활동했고, 두 상임위가 각각 통신업계와 대기업의 활동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그가 LG유플러스로 간 데 대해 정의당 안팎에서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정의당도 지난 4일 "지난 20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던 추 전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 종료 후, 피감기관에 취업하는 것은 재벌기업을 감시해왔던 정의당 의원으로서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질타하며 취임 철회를 촉구했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추 전 의원 사임에 대해 논평을 통해 "기업 내에서 노동자들과 관련한 공익 자문을 맡겠다고 밝혔으나, 얼마 전까지 재벌기업 감독을 맡았던 의원의 입장에서 피감기관에 취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당의 결정에 따라 사임을 결정한 추혜선 전 의원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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