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추혜선, LG유플러스 자문 취임 철회하라"
"정무위 소속이었던 의원이 피감기관에 취업하다니"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추혜선 전 의원이 최근 LG유플러스 자문을 맡은 것과 관련해 정의당이 견지해온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20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던 추 전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 종료 후, 피감기관에 취업하는 것은 재벌기업을 감시해왔던 정의당 의원으로서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 보았기 때문"이라며 "이 일로 인해 여러 우려를 보내주신 당원 및 시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추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LG 최고 경영진의 제안을 받아 LG그룹 비상임자문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창진 갑질근절특별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해충돌 방지는 당이 내건 공직자 윤리의 핵심이다. 전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당의 방침"이라고 비판했고, 권영국 정의당 노동본부장 역시 "직업 선택은 자유지만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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