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면예배 안돼. 교회가 최대 집단감염지"
"대통령 욕해도 좋으나 방역방해 가짜뉴스는 허용 못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교회지도자 초청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코로나 확진자의 상당수가 교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집단감염에 있어 교회만큼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없다. 그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태영 회장이 제안한 '교회인증제 도입'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는 참으로 힘든 일"이라며 "대한민국에 교회 수가 6만여 개이고 교회마다 예배 방식이 다 다르다. 옥석을 가리지 않고 일률적으로 조치 내리는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은 이해하지만, 그 부분은 받아들여달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이 최고의 고비다. 이 고비를 막지 못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면 아마도 교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거의 멈추다시피 해야 한다"며 "정해진 기간까지만은 꼭 좀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 가짜뉴스'와 관련해선 "정부를 비난하거나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된다. 대통령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이죠"라면서도 "그러나 방역을 방해해서 다수 국민께 피해를 입히는 가짜뉴스는 허용할 수 없다. 일부 교회가 가짜뉴스의 진원이라는 말도 있으니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노력을 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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