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수도권 증가세 꺾이지 않았나 추정"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때문인듯", "수도권 가용병상 7개 정도"
주 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8월 23일이 흐름상 가장 피크였고, 오늘은 신규 확진자가 221명 수준으로 큰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8월 14, 15일 사회적으로 이완된 시기가 이틀 전까지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하며 그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시작돼 그런 것이 아닌지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주 실장 진단은 이달 중순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한 이래 처음으로 나온 확산세 완화 진단이어서 주목된다.
주 실장은 수도권 병상 상황과 관련해선 "지난 14일부터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현재까지 중환자 30명이 발생했다"며 "전체 수도권 병상 수는 85개인데 어제(24일) 기준으로 가용 병상은 7개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증환자의 경우 증상 발생 후 중환자실로 옮겨지기까지 5일 정도 소요된다"며 "5일의 시간 차이를 고려할 때 가장 많은 환자가 입원하는 건 이달 3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응책으로는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과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며 "적절한 전원 조치를 순차적으로 하면 부족하지 않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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