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145명 감염, '수도권 대유행' 시작

전국 신규확진 166명, 157일만에 최대. 2차 유행 본격화

2020-08-15 09: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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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66명이나 발생했다. 이는 지난 3월 11일(242명)이래 157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145명이나 발생, 최악의 '수도권 대유행'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6명 늘어 누적 1만5천3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10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로, 이틀 연속 100명대는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155명, 해외유입이 11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 역시 3월 11일(239명)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이는 전날(85명)보다도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일일 확진자 수 50∼100명)도 넘어선 수치다.

특히 서울 72명, 경기 67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무려 145명이 쏟아졌다. 나머지는 부산·강원 각 3명, 광주·대전·충남·경남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가 감염의 양대 진원지였다.

방대본이 전날 정오 기준으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제일교회에서는 72명, 사랑제일교회에서는 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후 감염자는 계속 급증해, 우리제일교회의 경우 4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15일 0시 현재 누적 확진자 총수는 최소한 9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양평 서종면에서는 마을잔치를 한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11명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9명은 자가격리중 경기(5명), 서울(2명), 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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