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소비-투자 반년만에 트리플 반등, 기저효과
전월 대비로는 반등, 전년 대비로는 아직 마이너스
31일 통계청의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우선 6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1월 감소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6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로, 2009년 2월(7.3%)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에 -6.7%로 2008년 12월이래 최대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요인이 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광공업 생산이 -0.5%로 나타난 것이 그 반증이다.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7.4% 증가했다. 자동차(22.9%)가 반등한 게 결정적이었다.
특히 제조업 수출 출하가 전월보다 9.8% 증가해 1987년 9월(18.2%) 이후 33년 만에 최대폭 늘었다. 내수 출하도 7.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2.2% 증가했다. 교육(5.4%), 금융·보험(2.8%), 운수·창고(2.8%), 도소매(2.2%), 전문·과학·기술(5.5%), 부동산(6.3%) 등 업종에서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4% 늘었다. 지난 4월(5.3%), 5월(4.5%)에 이어 석달 연속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4.1%), 의복 등 준내구재(4.7%),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모두 늘었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재정투입의 결과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4% 늘었고,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5월(-6.6%)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으나 6월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5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9.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