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합당 반발에도 '부동산 3법' 상정 강행
김태흠 "다 해먹어라. 독재 앞잡이 하라" 고성 지르기도
국회 기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여야간 소위 구성과 법안 상정 여부를 논의했지만 불발하자마자, 민주당은 고용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동산3법' 상정을 요청하는 서면동의서를 즉각 제출했다.
윤후덕 기재위원장은 여야가 부동산3법 상정을 놓고 공방을 벌이자 법안 상정 여부를 표결에 붙여 재석 의원 26명 중 찬성 17명으로 부동산 세법은 기재위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민주당 의원 15명 전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찬성했다.
이에 김태흠 통합당 의원은 "지금 뭐하는 짓이냐. 다 해 먹어라. 독재 앞잡이 해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통합당 기재위 위원들은 이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도를 넘고 있다”며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법안 상정 처리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기재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속개해 부동산 세법안에 대한 심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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