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13명, 해외유입 86명 발생 결정타
이라크 귀국 노동자, 러시아 선박선원 무더기 감염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과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노동자들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게 결정적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어, 누적환자가 1만4천92명을 기록하며 1만4천명 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86명, 지역발생이 27명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86명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최대 규모다. 종전의 최대 기록은 지난 3월 29일의 67명이었다.
우선 이라크에서 전날 귀국한 우리나라 건설 노동자 293명 가운데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부산항 입항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의 선원 32명이 집단감염된 것도 뒤늦게 합산처리됐다.
해외유입 86명 가운데 8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은 자가격리중 경기(3명), 울산·전남(각 1명)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26명)과 비슷한 규모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각 11명씩, 수도권이 22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강서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경기도 포천 전방부대 등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서 발생한 5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선박에 승선했던 수리업체 직원들이어서 지역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98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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