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3분기 신용위험 사상최고. 대출 조인다"
한계 기업-가계 벼랑끝 몰릴듯. '코로나 쇼크' 본격화 우려
시중은행들이 3분기 신용위험이 사상최고로 높아질 것으로 판단, 대출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더 어려울 것이며, 특히 미국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세계경기침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판단에 기초한 것이어서, '코로나 쇼크'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금융기관들의 대기업·중소기업·가계주택·가계일반 대출에 대한 태도는 모두 2분기보다 까다로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199개 금융기관(은행 15·상호저축은행 1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50)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선 은행들이 느끼는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45로 전분기(42)보다 3p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사상 최고치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44)였다.
차주별로 보면 대기업은 27로 전분기(23)보다 4p 올랐고, 중소기업은 43으로 2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43으로 전분기(40)보다 3p 상승했다.
이처럼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3분기 은행들의 대출 태도도 보수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3분기 은행의 종합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1을 기록해 전분기(1)보다 12p나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18년 4분기 -18을 기록한 이후 1년 9개월(7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마이너스(-) 숫자가 클수록 대출 심사조건을 강화하거나 대출 한도를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대출을 조이겠다는 의미다.
가계주택(주택담보대출) 대출태도지수는 -17로 전분기(-7)보다 10p나 급락했다. 정부가 6.17 부동산대책을 통해 대출 규제에 전폭 나섰기 대문이다.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3에서 0으로 낮아졌다.
기업대출도 마찬가지여서, 대기업은 -10에서 -13으로, 특히 중소기업은 7에서 -10으로 급락했다. 앞으로 중소기업이 은행 돈을 빌리기가 극도로 힘들어질 것이란 얘기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도 은행과 마찬가지로 3분기 신용위험 증가에 따라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어서,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말라"는 정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신용경색이 심화되면서 한계기업과 가계의 디폴트가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금융기관들의 대기업·중소기업·가계주택·가계일반 대출에 대한 태도는 모두 2분기보다 까다로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199개 금융기관(은행 15·상호저축은행 1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50)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선 은행들이 느끼는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45로 전분기(42)보다 3p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사상 최고치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44)였다.
차주별로 보면 대기업은 27로 전분기(23)보다 4p 올랐고, 중소기업은 43으로 2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43으로 전분기(40)보다 3p 상승했다.
이처럼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3분기 은행들의 대출 태도도 보수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3분기 은행의 종합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1을 기록해 전분기(1)보다 12p나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18년 4분기 -18을 기록한 이후 1년 9개월(7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마이너스(-) 숫자가 클수록 대출 심사조건을 강화하거나 대출 한도를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대출을 조이겠다는 의미다.
가계주택(주택담보대출) 대출태도지수는 -17로 전분기(-7)보다 10p나 급락했다. 정부가 6.17 부동산대책을 통해 대출 규제에 전폭 나섰기 대문이다.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3에서 0으로 낮아졌다.
기업대출도 마찬가지여서, 대기업은 -10에서 -13으로, 특히 중소기업은 7에서 -10으로 급락했다. 앞으로 중소기업이 은행 돈을 빌리기가 극도로 힘들어질 것이란 얘기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도 은행과 마찬가지로 3분기 신용위험 증가에 따라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어서,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말라"는 정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신용경색이 심화되면서 한계기업과 가계의 디폴트가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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