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3명...대구 석달만에 10명 무더기 발생
광주-대구-대전 등 사실상 전국으로 집단감염 확산
코로나 바이러스가 수도권에서 남하해 대전, 광주에 집단감염을 일으킨 데 이어 대구도 재감염시키면서 사실상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된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2천96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확진자가 60명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28일(62명) 이후 닷새만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51명) 이후 보름만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2명, 경기 1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9명이다.
나머지 23명은 대구에서 10명 발생한 것을 비롯해, 광주 6명, 대전 4명, 충남· 전북·경북 각 1명 등이다.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선 것은 4월 7일(13명) 이후 근 석달만으로 대구 중구의 한 연기학원에서 7명이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은 게 결정적이었다. 방역당국은 이 학원 수강생들과, 감염학생 4명이 다니는 4개 학교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중이어서 감염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와 헬스장을 중심으로 10여명의 감염자가 쏟아졌다.
해외유입 사례 11명의 경우 4명은 검역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7명은 입국후 자가격리중 대구(3명), 경기(2명), 경남(2명)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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