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급확산. 하룻새 12명 무더기 감염
전국 신규확진 51명. 대전은 첫 교내감염 발생으로 비상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명 발생, 누적확진자가 1만2천85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42명)과 30일(43명) 이틀간 40명대 초반대를 유지했다가 다시 50명대로 늘어난 것.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36명의 경우 서울 9명, 경기 11명 등 수도권이 20명이다.
특히 광주에서 12명이나 무더기 발생, 사찰 감염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이래 닷새간 24명이 감염됐으며 점점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사찰(광륵사)과 오피스텔, 병원,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상당수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일부 확진자는 이동 경로와 접촉자에 대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며 “적극적으로 협조할 경우에는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비밀을 유지하겠지만, 협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대전에서도 3명이 새로 확진됐다. 이 가운데 2명은 대전 천동초등학교 내에서의 학생 간 접촉에 따른, 등교수업 허용후 첫 교내감염이어서 학부모와 교육당국을 초긴장케 하고 있다.
이밖에 대구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15명 중 5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10명은 입국한 뒤 경기(5명), 인천(2명), 대전(1명), 충남(1명), 전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감염은 지난달 26일(12명), 27일(20명), 28일(22명), 29일(12명), 30일(20일) 등으로 이날까지 6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망자는 없어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